본문 바로가기
평가원 기출문제/7차(2005-2011)

2011학년도(2010년 시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출문제/정답

by 김피 2017. 7. 13.
반응형

2011학년도, 2010년에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출문제/정답 입니다.

분할압축된 파일은 전부 받으신 후 압축해제하시기 바랍니다.


'7차 교육과정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불수능

2011 수능은 올해 수능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평가원장의 이야기와는 반대로 언수외 모두 어려웠다. 적어도 점수와 변별력만으로 보면 2005 수능 이래 가장 이상적인 시험이었다. 다만 외국어가 너무 극혐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언어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려워졌다. 수능 수리영역 자체의 난이도를 보면 2009년 수능과 맞먹는, 최상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특히 수리 가형은 1등급 컷이 79점에 잡히는 사상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 만점자는 고작 35명이었다. 나형은 그나마 쉽게 출제되었다.

또한 외국어에서 수능 역사상 최악의 불쇼 가 펼쳐졌다. 게다가 외국어 사상 최악의 정답률을 기록하는 문제도 등장하였다. 빈칸추론 26번 문제는 정답률 12%를 기록했다.이게 그 문제다. 문제의 출처가 된 책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이 기록은 바로 3개월 전 9월 모의평가 빈칸추론 28번 문제(심리학 관련지문)의 18%를 갈아 엎었다.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이 3번 찍고 장렬히 한 문제를 날려먹었는데, 이 문제 해결의 키워드는 본문이 아닌 선택지에 대한 세밀한 추론이었다. 실로 이 문항이 왜 빈칸 추론인지 곱씹어 볼 수 있게 해준 문항이었고, 수험생들은 충격을 먹었고 평가원은 여기에 맛을 들여서 이 때부터 빈칸의 변별력이 미친 듯이 높아지게 된 기념비적인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답은 5번, 그러니 빈칸 추론을 풀 때, 특히 비연계라면 최대한의 여유시간을 갖고 모든 선택지를 철저히 해석하는게 주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수리 가형의 만점자는 전국 35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0.02%에 그쳤다. 언어 영역 역시 0.06%, 외국어도 0.21%에 그쳤다. 이는 2005수능 이래 역대 최저 수치이다. 언어는 08수능에서 기록한 역대 최저 1등급컷인 90점을 찍었고 외국어 역시 06수능에서 기록된 역대 최저 1등급컷인 91점을 90점으로 갱신했다. 그리고 대망의 수리 가형은 09수능에서 기록한 최저 1등급컷인 82점을 79점으로 떨어뜨렸고 백분위 100% 컷은 90점. 다만 나형은 전년보다는 어려웠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평이했다. 사회탐구영역의 정치가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컷이 38점에서 형성되었다. (메가스터디 집계 정답률 50% 이하 문제가 11문제...)

한편, 제 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가 처음으로 표준점수 100점을 형성하지 못하고 최고점이 90점에 형성되었다. 이 해 수리 가형 응시자의 주요 3개 영역 전국 평균은 168.9점, 수리 나형 응시자는 162.2점인데 이는 지난해 대비 각 각 12.7점, 7.8점 떨어진 것으로 역대 7차 수능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 인해 전년도에 이어 전영역 만점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탐구영역을 제외한 언수외 영역 만점자로 따져도 단 11명이었다. (이과 언수외 만점자는 한 명도 없다. 전부 문과.)

더욱이 이 시험은 난이도 자체도 문이과를 막론하고 극혐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 수준이었는데, 여기에 불량샤프의 문제가 겹치며 최악의 환경에서 치러진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로 수능샤프는 최고의 품질로 신뢰를 받던 샤프였는데 이 시험에서는 한 글자를 쓸 때마다 뚝뚝 부러지는 샤프심으로 인해 제대로 문제를 풀 수가 없었을 것이다. 혹자에 의하면 수리영역에서 도저히 샤프로 문제를 풀 수 없어서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풀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반응형